기업 문화를 바꾼 두 권의 책 이야기

연일 우리나라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우리나라 기업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어느 한 분이 자조 섞인 말씀을 합니다.

“트럼프의 MAGA 모자 조차도 중국산이다.”

중국 경제는 GDP의 약 20%를 수출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수출 중에 對美 수출이 14.8%에 해당한다고 하는데(2023년 기준),

만일 중국 상품이 미국으로 수출이 전부 봉쇄되다고 가정하면 중국경제는 GDP에 약 -2.9%의 1차적인 영향을 입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총 수입액의 10%정도가 중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는데, 전자제품, 의류, 섬유제품, 완구류 등이 주된 품목으로 중국에서 수입품이 오지 않는다면 생필품의 부족 대란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국은 2023년 기준 GDP대비 수출비중이 약 36%로 높고, 이중 對美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8.3%로, 만일 대미 수출이 전면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GDP에 약 -6.6%의 1차적인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실질 경제성장률의 86%가 수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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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방향으로 우리 기업들도 전략이 변해야 하는데 기술개발과 유통, 마케팅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진짜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기업문화 혁신을 주도한 대표사례로 Microsoft 제3대 CEO (2014~현재)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에 대한 글을 읽게 되면서 그가 말한 Growth Mindset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다가 나델라에게 영감을 준 책 2권에 관해 짧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립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Windows)’를 통해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했습니다. 한때 모든 책상과 가정에 컴퓨터를 놓겠다는 사명 아래, 오피스(Office), 익스플로러(Explorer), 엑스박스(Xbox)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소프트웨어 제국(독점기업)’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모바일, 오픈소스, 클라우드 시대로 기술 지형이 바뀌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방향을 잃은 거인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가 최고라는 자만감에 모두 빠져 있었고, 단기 성과주의(stack Ranking) 성과평가 시스템은 저 성과 팀과 직원을 비난하는데 중점을 둔 것처럼 보였고 Silo(부서 이기주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으며 핵심인재는 정치질에 질려 회사를 떠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2014년, 그 변곡점에서 나델라가 등장합니다. 나델라는 인도 태생으로, 인도에서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컴퓨터 과학과 경영학을 수학한 후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엔지니어였습니다. 기술적 깊이와 전략적 통찰을 동시에 갖춘 그는 클라우드 앤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부사장을 거쳐, 2014년 제3대 CEO에 올랐습니다.

그는 Engineer 출신이지만 MS 내부의 경직된 위계, 경쟁적 성과주의 문화를 해체하고,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는 학습 기반 문화를 기업 운영의 중심에 세운 공감의 경영자였습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회사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문화”라고 강조하며, 기술 중심 기업에서 사람 중심의 조직으로의 근본적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그 변화의 출발점에 있던 것이 바로 ‘책’이었습니다. 그 책 중 하나가 그의 아내가 2015년 초에 추천한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Carol Dweck이 쓴 『마인드셋 (Mindset):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2006』입니다. MS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으로 실패를 회피하고 정치적 줄서기에 집중했습니다. 나델라는 “모든 직원이 성장 가능성을 가진다”는 신념을 이 책에서 강화했고, 이는 리더십 팀 구성, 성과관리 시스템 개편의 핵심 철학이 되었습니다.

“배움은 실패 위에서 자라며, 문화는 실패를 허용할 때 진화한다.”

구분

Fixed Mindset

 (고정 마인드셋)

Growth Mindset

(성장 마인드셋)

능력에 대한 관점

지능, 재능은 타고난 것이며 변하지 않는다

능력은 노력과 학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반응

실패 = 무능력의 증거 → 회피

실패 = 성장의 기회 → 도전

도전 과제

도전 회피, 실수 두려움

도전 환영, 어려움을 통해 학습

노력에 대한 생각

노력은 무능함의 증거

노력은 성장의 핵심 수단

피드백에 대한 태도

비판을 방어하고 회피

비판을 수용하고 학습 기회로 삼음

타인의 성공에 대한 태도

질투, 위협감

영감, 배움의 기회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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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는 2014년 2월 취임과 동시에 로젠버그(Marshall Rosenberg)가 쓴 『비폭력 대화 (Nonviolent Communication: A Language of Life), 1999』라는 책을 고위 리더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당시 MS는 아이디어 제안 보다 공격적 토론, ‘제일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기’ 경쟁이 지배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경청, 연결, 대화의 품격을 리더십의 기본으로 설정했습니다. Xbox 책임자 필 스펜서는 “그 책이 배포되면서 진짜 변화가  시작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문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경청 없는 조직은 소통이 아닌 통제만 남는다.”

“갈등을 줄이고 진정성 있는 연결과 공감적 소통은 말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물론 나델라는 기업문화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사업전략으로 클라우드 사업부 Azure를 전사 핵심으로 격상하였고(現 포춘 500기업 95%가 사용), AI, 양자컴퓨팅, 혼합현실(HoloLens) 등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모바일과 플랫폼 우선 전략을 구사하면서 오픈소스 포용하여 과거 리눅스를 적으로 간주하던 것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지원하고 오피스를 iOS 및 Android 등 非 MS 플랫폼에 공개하는 열린 정책을 추구합니다.

“사용자에게 가야지, 사용자를 끌고 오는 전략은 실패했다”

이러한 기업문화 혁신 노력으로 기업인 평가 블라인드 사이트(Glassdoor)에서 MS 직원들의 CEO 지지도는 2011년 29%(CEO: 스티브 발머)에서 2018년 95%(CEO: 사티아 나델라)로 올라갔고, 기업 시가총액도 2014년 3,000억 달러에서 2023년 이후 2조 달러 돌파 가며 직원 만족도, 생산성, 혁신성 모두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고 공휴일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직원들에게 권유할 좋은 책 한권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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